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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무력

위무력은 말 그대로 위가 힘이 없어 잘 움직이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 일진데, 우리 몸의 오장육부 가운데 다른 장기에는 사용하지 않는 ‘무력’이란 말을 굳이 ‘위’에만 연결하여 사용하는 것은 그 만큼 위가 잘 움직이지 않는 병의 특징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이러한 위무력은 정식의 병명은 아니고, 위가 잘 움직이지 않아서 나타나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심한 정도의 기능성 소화불량이나 위마비가 이에 해당된다 볼 수 있습니다. 두 경우 모두 음식물의 통과를 방해하는 기계적 폐쇄 없이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배출되는 것이 지연된 것을 말하는 위장의 운동성 장애입니다.

증상

위무력의 환자들은 식사 후 바로 위가 가득 찬 듯한 답답함을 많이 호소하고, 식후 상복부의 통증, 잘 치료되지 않는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나타납니다. 오랜 기간 앓게 되어 체중감소가 현저하고 심각한 영양부족이 뒤이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더불어 다양한 전신증상이 관련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 늘 배가 더부룩하다.
- 쉽게 체한다.
- 메스꺼운 느낌이 자주 든다.
- 트림이 자주 올라온다.
- 가스가 많이 찬다.
- 먹고 싶은 생각이 없다.
- 몸이 나른하고 힘이 없다.
- 정신적으로 피곤하다.
- 얼굴에 윤기가 없이 누렇게 뜬다.
- 혀에 설태가 많아진다.
- 입냄새가 많이 올라온다.
- 머리가 무겁거나 어지럽다.
- 뒷목이 뻣뻣하고 담이 자주 걸린다.



진단 및 치료

위무력이라 표현되는 기능성 소화불량과 위마비의 경우 치료에 쉽게 반응하지 않는 상태로 말 그대로 ‘고질’의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종합적인 치료대책을 마련하여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소화불량 환자에게 위 운동성 검사 모습
소화불량 환자에서 위 운동성 검사 모습

위무력의 한의학적인 진단 및 치료는 이러한 증상들 가운데 몇 가지 특징적인 증상을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기력이 없고, 맥이 약한 것은 위의 움직임을 관장하는 비위기능의 저하가 심한 경우이므로 운화기능을 보강하는 인삼, 황기 등의 약제를 위주로 처방하고, 명치 밑을 눌러보면 출렁거리는 액체의 연동 소리가 심한 경우는 이를 없애기 위한 복령, 창출 등의 약제를 위주로 활용합니다.

어느 경우이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우선 한의학 고유의 침치료와 저주파의 피부전기자극을 위한 전기침을 결합하여 주당 3-5회 정도의 시술을 규칙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 전기침으로 미주신경의 운동 활성도와 위배출이 촉진되었다는 과학적인 연구결과도 보고되었습니다. 더불어 복부 중앙부위의 중완혈, 배꼽 양측의 천추혈 등을 위주로 뜸치료를 시행하고, 심신의 안정과 비위기능을 비롯한 전신기능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기공(氣功)치료도 병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상 생활에서의 관리도 중요합니다. 우선 식사부터 조절해야 합니다. 식사시간과 식사량은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며 과식은 금물입니다. 가능한 만큼 소식을 하며 하루 6회 정도로 나누어 먹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섬유질이 많지 않고, 저지방의 소화하기 쉬운 음식부터 소량씩 나눠서 먹어야 합니다. 또한, 장기간의 위장질환의 경우 몸의 따듯한 기운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찬물이나 음료수 등을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운동의 경우도 윗몸 일으키기나 자전거타기와 같은 복벽을 튼튼히 하는데 도움이 되는 운동을 체력에 맞추어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